'일지'에 해당되는 글 14건

  1. 2016.03.27 기록
  2. 2014.07.15 야노 아키코 전화선
  3. 2014.06.02 창백한 언덕풍경
  4. 2014.05.02 릴리슈슈
  5. 2013.10.21
  6. 2013.08.20 13.8.20
  7. 2013.01.16 13.1.16
  8. 2013.01.16 그대에게
  9. 2012.12.26 12년
  10. 2012.12.20 대선 2
  11. 2012.12.10 스노우캣
  12. 2012.11.06 12.11.6
  13. 2012.10.31 .
  14. 2012.09.12 12.9.12 1

기록

2016. 3. 27. 13:32 from 일지

기록에 대해서 자주 생각하게 된다.

어릴 때 살던 동네가 재개발 되고 지금에 와서 추억을 곱씹어볼 사진, 영상 하나 변변히 남아있지 않다는게 슬프다.

도록이 있다면 참 좋을텐데 그런 생각을 정기적으로 한다.

주변인들에게 문의해서 사진을 모아볼까 하는 생각도 자주 한다.

지금 내가 즐기고 있는 것 자주 가는 곳 들을 체계적으로 저장해 둘 필요성을 느낀다.

특히나 잘 만들어진 문화 컨텐츠 같은 것들

유투브 영상도 몇 년 지나보면 지워져 있는 경우가 많아서 요즘은 정말 마음에 드는 영상은

다운 받아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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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노 아키코 전화선

2014. 7. 15. 11:45 from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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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백한 언덕풍경

2014. 6. 2. 21:36 from 일지

다 읽을때까지도 감이 확 안왔는데 

뒤에 역자 해설에 가즈오 이시구로가 7살때 일본에서 영국으로 이주해 갔다는 글을 보고

뭔가 퍼즐 조각이 맞춰지는 느낌이 들었다. 데뷔작이니 만큼 자신의 경험과 정체성,

가장 벗어날 수 없었던 생각들을 이야기로 만들어 낸 것으로 보인다.




*스포





주인공 에츠코와 자살한 딸 케이코, 에츠코의 이웃 사치코, 그리고 그의 딸 마리코. 

이 네 사람은 마치 서로 대칭을 이루듯 일본에서 영국으로, 미국으로 건너간다(혹은 건너가려함) 

두 엄마 에츠코와 사치코는 더 나은 삶을 위해 타국으로의 이주를 꿈꾸고 

그 과정에서 딸들은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급격한 환경변화에 맞춰 갈 수 밖에 없는 처지가 된다.

에츠코와 사치코 두 어머니를 이기적이라고 봐야하나? 하는 의문이 든다.


작가는 변호라도 하듯 그녀들이 다른곳으로 눈을 돌릴 수 밖에 없는,

유독 여성들에게만 잔혹한 일본의 현실을 담담히 서술해 나간다.

요즘 여성들은 두 손이 멀쩡히 달렸음에도 세탁기 타령을 한다는 둥,

남편이 지지하는 당을 찍지 않겠다고 해 매를 맞고서도 뜻 을 굽히지 않았다는 등의 이야기를

시대가 미쳐간다는 뉘앙스로 주고받는 노인들. 암묵적으로 동의하는 남자들.


가즈오 이시구로는 어린나이에 타국에서의 생활이 괴로웠을는지도 모른다.

어쩌면 케이코가 자살한 것처럼 그도 거기까지 스트레스를 받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어머니를 탓했을 수도 있다. 납득이 가지 않았을테고 자신이 있던 나라와 어머니에 대해 알아보고 이

해해보려고 애를 쓰지 않았을까?

그리고 여전히 용납할 수 없는 부분이 있지만 어쩔 수 없었다는 결론을 내렸을지도 모른다.


소설속에서 삶이 너무나 궁핍해 갓난 아기를 물에 넣어 죽이는 어머니와 같이,

전쟁이 휩쓸고간 땅에서 보장 받지 못 할 삶을 자식의 안위만을 위해 계속 한다는 것은 

누구라도 괴로울 것이라고. 




어디까지나 추측일뿐이라 사실 여부는 모르겠음. ㅎㅎ


작년에 이 책을 막 읽기 시작했을 즘 일기에 이렇게 써 있다.


쓸데 없는 설명은 다 빼고 대강 점을 찍어

읽는이가 알아서 선을 그으며 유추할 수 있도록 쓰여진 시작부분, 

읽을수록 궁금증을 더해가는 구조가 너무 세련됐다. 이런 감각은 타고 난걸까 연마된 걸까.


그리고 오늘 책의 역자 후기에 이렇게 씌여있음.


이 책에서는 말해진 것보다 말해지지 않은 것이 종종 더 중요하다. (중략) 

이렇게 문장보다는 행간으로, 언표보다는 침묵으로 말하기는 학습으로 얻어질 수 없는 어떤 것이다. 

이 어둡고 신비로운 소설에 내재된 것은 문학적 계산이나 포석이 아니라

오히려 적절히 분비되는 재능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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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슈슈

2014. 5. 2. 12:02 from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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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0. 21. 19:33 from 일지

 I don't like how that word has come to mean "trendy", that's the polar opposite of cool.

 Cool is being comfortable with yourself, being honest and open without shame,

 doing what makes you happy without worrying about what other people think,

 and never judging others for doing the same. 

Cool is not an exclusive club, it is a liberal perspective on life.

 It's funny how the use of "nerd" has come a lot closer to the original meaning of cool.



어떤 사람이 단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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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20

2013. 8. 20. 15:55 from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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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16

2013. 1. 16. 19:33 from 일지
1. 토리노의 말을 봤다.

시작부분에서 니체가 말을 끌고 집으로 가는 장면이 너무 길고 지루해서 이렇게 생각했다.

이렇게 길게 컷도 나누지 않고 한 시퀀스를 오래잡는 이유가 있을거야. 뭔가의 상징이겠지.

그렇다면 저 말은 뭐고, 저 바람은 뭘까. 니체는 뭘까.

그러다 생각을 멈췄다. 인생도 그렇게 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지루해서 아무 이유도 의미도 없는데

이런것을 견뎌내야 한다는 걸 납득할 수 가 없었나보다.


끊임없이 의미와 생산성을 기대하면서 산다는게 서글퍼진다.

무엇을 하건 의미가 없다면 무가치 한 것이라는 암묵적인 사회분위기에 짓눌리는 기분이다.

(근데 사회의분위기일까 인간본성일까. 의미없는 고통의 반복이 사람이 자살하는 이유중 하나라고 하던데)

그러면서도 나역시 그 틀안에서 똑같은 잣대로 사람들을 바라본다.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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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에게

2013. 1. 16. 18:35 from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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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2012. 12. 26. 09:34 from 일지

 



요즘 집이 너무 건조해서 아침이면 목이 달라붙는 느낌에 저절로 잠이 깬다.

응급조치로 물을 한컵 마시고 우메를 두개 세개 먹으면 좀 괜찮아 진다.

카리카리우메 정말 맛있는데 파는곳이 없다. ㅠ

일본가서 3년치를 사재기 할까...





2

가끔 머리가 마구 죄여오면서 자는것 말고는 도저히 다른일은 할 수 없을정도로 잠이온다.

진짜 주술에 걸린 느낌임.

3,4년전부터 시작된 것 같은데 처음엔 그런 시즌이 있는 정도였다가 서서히 잦아졌다.

작년에는 한달에 한번 꼴로 그러더니 요즘은 거의 매일 그렇다. 주로 오후 2시 3시쯤이 피큰데 

정말 괴로운 건 자려고 누워도 잠은 안온다는거. 그냥 무진장 졸린 기분만 계속된다.

수면 무호흡증일까 ㄷㄷ

연재 들어가고 나서 한 번 검사를 받아볼까 진지하게 고민중이다.

계속 이렇게 살다간 잠으로 인생을 다 날려 버릴것 같다.


3.

2012년은 내가 원치않는 대변화가 두번 있었다.

첫번째 변화에 나를 구겨넣고 끼워맞추는데 한해가 다 흘렀고 막판에 두번째 변화가 도래했다.

사실 좋은 일들도 참 많았는데 전반적으로 피곤하고 사람자체가 깎여나갔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안좋고 힘든일은 될 수 있으면 겪지 않는편이 좋다는 믿음이 한층 강력해졌고

좋은말, 여유있는 성격 같은것도 상황이 돼야 들려주고 보여줄 수 있는거란 생각을 가장 많이 했다.

아무것도 모르고 허튼소리 잘하고 궁금한 것도 많았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런 특성은 시간이 갈 수록 줄어들기 때문에 강력한 매력이 될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환경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는건 너무 어려운일이다.


4.

올해 가장 마지막으로 산 책


서쪽숲에 갔다, 죽음이란 무엇인가, 고래, 난관극복을 도와주는 기타의 신



2013년 소원은 연재잘하고, 뭐든 조금 여유로워 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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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2012. 12. 20. 09:33 from 일지

1.

박근혜 지지자는 문재인 지지자를 근거없는 인터넷 찌라시에 놀아난 철없는 애들취급하고 

문재인 지지자는 박근혜 지지자를 박정희 향수에 경도된 꼰대라고 매도 한다.

서로가 서로를 논리와 합리가 결핍된 존재라며 비웃고 있다.

(솔직히 좀 깜짝 놀랐다.)



그런데 사실 어떤 사람이 어떤 사고과정을 거쳐 한 후보에 대한 지지로 마음을 굳혔는지

일이 물어보고 다니지 않는 이상 알 수 없는 일이다.

 

가장 신빙성 있는 가설은 결국 많은 사람이 자신의 이익에 조금더 도움이 될만한,

자신의 말에 조금 더 귀기울여줄 것 같은 사람에게 표를 던졌다는 것이다.

이것은 각자 자기 나름의 합리적인 사고를 거쳐 도출된 결론일 것이다.

서로 물고 뜯고 싸울 이유는 없다. 다만 상대적으로 비율이 높은 5,60대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었고

그로인해 돌아올 이득은 그들의 것일지도 모르겠으나

모든 부담과 질책은 또다시 2,30 대의 젊은이들이 짊어져야 한다는 것이 슬프고 한편으로 부조리를 느낀다.



* 물론 나는 내가 내린 결정에 대해 논리는 모르겠으나 합리적으로 사고했다고 자부 하지만

그건 다른쪽도 마찬가지라는걸 잊으면 안된다. 내 상식으로는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을 맞딱드렸을때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할지 몰라 멘붕이 왔다.

우습게도 26년을 살아오면서 정면으로 이런 문제에 부딪친 것은 처음이다.

폭 넓게 소통 할 수 있는 사람이 되려면 생각해봐야 할 문제같다.

잘못하면 우유부단한 사람이 되거나 회색분자가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고.

마음이 복잡해진다. 사람의 생각은 모두 다를 수 있으나 옳고 그름은 분명히 존재한다고 믿어 왔는데 

이번에 그것이 크게 흔들렸다.





2.

음 어쩌면 모든 사람이 합리적으로 생각해야 한다는게 판타지일지도 모른다.

대선은 이미지, 캐릭터 싸움이다.

박근혜의 정치 행보가 워낙 길었고 유사이래 가장 카리스마 있는 독재자의 딸이고 

평생 일번만 찍어왔던 어르신들이 아직도 민주당 찍으면 잡혀가는 줄 알고 있고

관심없는 사람들은 투표는 해야겠으니 이름 많이 들어보고 딱 보기에 비중있어 보이는 사람을 

찍었겠고 그 과정에서 정책공략집 정도는 봤을테니 나름 합리적인 도출이라고 생각 할 것이다.

아 시발 이쪽이 훨씬 명쾌하고 내 멘탈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내가 왜 이런 사람들까지 아니야 어쩌면 하는 마음으로 돌봐줘야됨 

으아아아 



3. 

박근혜가 이미지 메이킹을 존나 잘했다.

세번의 토론을 죽쒀먹고 찬조연설이 하나 같이 그지 상병신 축제판이었어도 

대통령 될만큼 잘했다.



4,

밑으로 갈 수록 글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슨 침전물 그라데이션 보는 것 같네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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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캣

2012. 12. 10. 12:45 from 일지

스노우캣이 10년됐단다.

정말 오래 좋아했고 지금도 좋아한다.

자기 템포대로 사는 모습이 항상 부럽고 멋져보였다.


10년전에 스노우캣은 지금 나와 동갑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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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1.6

2012. 11. 6. 18:47 from 일지


먹는거 되게 좋아하는데 

매끼 혼자 챙기려니 다 귀찮고 대충 아무거나 집어먹게 된다.

거기다 마음이 조급해져서 얼마간 제대로 못 차려먹었다.

카레나 닭볶음탕은 항상 만들어 놨었는데..

야채도 꼭꼭 챙겨먹었었는데 ㅠ

오늘은 장을 봐서 카레를 만들어야 겠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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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0. 31. 16:25 from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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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12

2012. 9. 12. 21:38 from 일지

 

 

맥주는 차가워야 맛있고 튀김은 뜨끈해야 맛있는데

맥주를 식히는 사이에 튀김도 식어간다.

차가운 맥주를 먹을까, 뜨끈한 튀김을 먹을까

엄청난 딜레마다.

 

 

떡볶이랑 튀김은 세계에서 가장 황홀한 조합인듯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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